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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가 나는 이유

by 칩슘 2024. 6. 24.

1)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여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

구취는 본인이나 주위의 사람이 불쾌하게 느끼는 냄새입니다. 일시적으로 강해지는 생리적인 것도 있고, 설 이끼의 이상이나 치주병 등 트러블에 원인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본인이 강하게 신경 쓰고 있는 심리적인 구취도 있다고 하는데요, 입냄새의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불쾌한 구취의 대부분은 벗겨진 점막의 찌꺼기나 타액, 음식의 찌꺼기 등에 포함되는 단백질이 입 안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입니다. 구취의 원소가 되는 가스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메틸메르캅탄(양파가 썩은 것 같은 냄새), 황화수소(계란이 썩은 것 같은 냄새), 디메틸 설파이드(양배추가 썩은 냄새)입니다. 특히 메틸메르캅탄은 구취의 강약과 관련이 있다고 하며, 구취를 평가하는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2) 타액이 줄어들었을 때

입냄새는 특히 타액의 분비에 영향을 받습니다. 타액에는 입안을 세정·자정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씹거나 말하는 등, 입을 움직여 타액선을 자극하는 것으로 분비가 늘어납니다. 타액이 줄어 입 안이 건조하면 자정작용이 저하되고 단백질을 분해하는 세균이 늘어나므로 구취도 농축되어 냄새가 나게 됩니다. 그럼 타액이 줄어든 경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식사를 장시간 하지 않은 경우

수면 중에는 타액선이 자극되지 않고 타액의 분비나 흐르는 양이 줄어들고, 입 호흡이나 수분 부족 등으로 입 안이 건조하기 쉽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구취는 하루 중에서 가장 강해지기 쉽습니다. 장시간 식사를 하지 않을 때도 타액이 흐르는 양이 줄어들어 구취가 강해집니다.

 

둘째,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타액의 분비는 자율신경(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조절하고 있습니다. 분비가 촉진되는 것은 편안하고 부교감 신경이 우세해질 때입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교감신경이 우위가 되어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저하되므로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구취가 강해집니다.

 

셋째, 호르몬 변화

임신 시, 월경 시, 사춘기, 갱년기 등 특히 여성 호르몬이 변화할 때도 구취가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메커니즘은 아직 자세하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쉽고, 그 영향으로 타액이 감소하는 등의 호르몬의 변화로 타액이 진해지는 것이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3) 혀 이끼, 치주병

혀 이끼, 치주병 등 입안의 트러블은 구취의 큰 원인이 됩니다. 

 

먼저 혀 이끼는 강한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혀 이끼는 혀에 부착된 희끄무레한 얼룩으로 구취를 일으키는 세균과 단백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혀 이끼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있습니다만, 입안이 마르고 있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위장의 병이나 탈수를 수반하는 병이 있을 때 두꺼워지면서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위장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혀 이끼가 늘어나는 것은 혀의 감각을 둔화시켜 식욕을 줄이고 먹는 양을 줄여 위장을 지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혀 이끼 다음으로 많은 원인이 치주병입니다. 치주병에 의해 입안에 쌓여있는 플라크(치태)도 혀 이끼와 같이 다량의 세균과 단백질의 모임입니다. 염증이 일어나고 다량의 단백질이 박테리아로 분해되어 강한 구취가 발생합니다.

 

 

 

4) 혈액의 성분이 냄새가 나는 경우

 

혈액에 흐르는 성분의 냄새가 폐를 통해 토하는 숨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첫째, 냄새가 강한 식사나 음주 후

마늘과 부추 등을 먹은 후와 술을 마신 후의 구취는 소화 흡수된 후 혈액 중에 이행한 냄새의 원소가 되는 성분이 폐를 통해 입이나 코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둘째, 배가 고프고 피곤할 때

공복이나 피로가 있으면 간이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려고 케톤체라는 물질을 만들어 혈액 중에 방출합니다. 케톤체가 너무 많으면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 가스(아세톤)가 되어 폐에서 나오므로 구취가 강해집니다.

 

셋째, 입 이외의 질병

편도선염, 만성비염, 부비강염(축농증) 등 감염에 의한 염증이 코나 목구멍에 있으면 입안에 고름이 흘러들어 종종 구취를 발생시킵니다. 역류성 식도염 등에서는 상쾌한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전신의 질병에 의한 대사산물이 혈액 중에 증가하여 숨에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아민 냄새), 신장 기능 저하(암모니아 냄새), 당뇨병(아세톤 냄새), 악성 종양(부패 냄새)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5) 심리적 구취증

입안의 트러블도 없고, 실제로 냄새는 없는데 본인이 구취를 신경 써 사회생활의 장애가 되는 경우를 심리적 구취증이라고 합니다. 강한 스트레스와 불안 등으로 인한 마음의 질병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